48.7년? 서울에 내집사려면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서울에 내 집 마련하는데 저소득층 48.7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국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7일 공표된 자료 (출처 : 김상훈 의원. 참고자료 :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집값 기준으로 소득 하위 20%의 주택구매가격배수 (PIR)은 21.1년으로 나타났습니다.

 

 

 

PIR (Price to income ration)

 

자신의 소득 기준 대비 주택가격을 가늠해보는 지표. 각각의 가구에서 벌어들이는 총 수입을 저축한다는 가정한다. 이 저축금액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에 나누었을 때 나오는 기간. (한푼도 안 쓰고 아파트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

 

 

 

불과 2년전 (2017)에 PIR이 16년으로 집계되었으나 이것이 4년이 훌쩍 넘어 21년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소득과 주택가격 상승 격차는 더욱 심합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15.2년에서 불과 1.2년만 늘어난 것에 비하면 최근 주택매매가 상승은 우려할만한 수준입니다.

 

 

 

국내 전체 가구 PIR 평균을 따져 보더라도 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년 PIR가 5년대 였지만 최근 6년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고소득층 상위 20%의 경우 PIR가 급상승하지 않았습니다. 2년전 2.8년에서 0.2년만 늘어난 3년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결국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수입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것도 확일 할 수 있습니다.

 

 

PIR을 서울로 좁혀보면 어떨까?

 

서울지역 소득 하위 20%의 PIR은 2017년 33.1년이었으며 올해 48.7년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년사이에 15년 이상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소득 상위 20%를 살펴보겠습니다. 2017년 5.7년에서 약 1년정도 증가한 6.9년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위 20%와 상위 20%의 격차만 비교해 보면 2년 사이에 27.4년에서 41.8년으로 14.4년 증가한 것입니다. 통계청의 가계조사에 따르면 2년사이 소득 하위 20%는 약 7%정도 감소하였지만 상위 20%는 소득이 오히려 13%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보면 2017년 4억 1900만원에서 2년이 지난 2019년에 4억 7600만원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집값이 13%정도 상승한 것은 소득 상위 20%의 소득 상승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반면 소득이 감소한 하위 20%에서는 체감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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