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드링크 보존제 벤조산나트륨 (안식향산나트륨,백혈병)

건강관리/화학첨가제
2020. 2. 11. 18:45

벤조산나트륨 (Sodium benzoate, 안식향산나트륨)은 대표적인 합성보존료다. 최근 쉽게 접할 수 있는 에너지 드링크, 청량음료에도 첨가되어 있다. 이 화학물질은 암세포와 백혈병 유발과 관련이 있다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벤조산나트륨 역할 (안식향산나트륨)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 음료 제품에 많이 첨가되는 화학첨가제이다. 제품의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고 효모, 곰팡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알칼리성 제재에서는 효과가 없지만 산성 조건에서 보존제로 역할을 한다.

벤조산나트륨 실험

벤조산나트륨은 독성이 강한 물질로 분류된 성분이다. 대표적으로 실험용 쥐 실험을 통해 독성이 여러 번 입증된 바 있다. 벤조산나트륨 5%를 함유한 먹이를 한달간 섭취한 실험용 쥐는 결국 사망하였다. 사망 전 요실금, 근육 경련 등의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벤조산나트륨 함유량

독성이 강한 물질이기에 시중의 청량음료에 첨가한다면 1Kg당 약 0.6g (벤조산) 정도를 유지한다. 비율로 따지면 0.06% 미만이다. 동물 실험에서도 독성 반응을 보이기에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내장기관이나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에 많은 음료 회사에서 제거된 보존제이지만 마가린, 마요네즈 등 소스류 제조에는 사용되고 있다.

벤조산나트륨과 질병

벤젠 (Benzene)은 체내에 누적되면 빈혈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화학보존료인 벤조산나트륨은 비타민 C와 반응하면 벤젠으로 변하게 된다. 비타민C와 화학 구조가 같은 아스코르빈산에서도 벤젠이 생성된다.

많은 음료에 비타민 C를 첨가한다. 이 때문에 2006년 영국에서는 실제로 비타민C를 첨가한 음료의 벤젠 문제로 전량 회수한 사건이 있었다.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의문을 제기하여 벤젠 검출 실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음료 1L에 1.0ug의 벤젠이 검출되었다. 특정 강장음료에서는 7.0ug이 넘는 벤젠이 검출되기도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코카콜라에서도 2008년부터 벤조산나트륨 (안식향산, benzoic acid)을 빼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가장 유명한 강장제인 박카스에서 안식향산나트륨을 빼고 생산하기로 결정하였다.

벤젠의 가장 큰 문제는 화학구조상 안정성이 좋아 잘 파괴되지 않고 축적될 수 있다. 이것이 골수에 악영향을 미쳐 백혈병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연구 발표도 있다.

이탈리아 구두와 빈혈

이탈리아의 신발제조자들 사이에서 백혈병이 많이 발병하였다. 이것의 원인은 1900년대 초기로 프랑스 의학 연구팀에 의해 어느 정도 밝혀진 바 있다. 원인은 신발제조업자들이 사용하는 아교에 있었다. 아교 용제로 벤젠을 많이 사용하였고 이것이 공기 중 에어로졸 형태로 인체에 흡수되 것이다. 신발 작업장의 벤젠 농도를 측정한 결과 약 200 ~500 ppm 정도로 밝혀졌다. 이곳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작업자는 일반인보다 백혈병 발병 확률이 20배 이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