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쇄지방산으로 염증과 알레르기를 완화시킨다 (4)

 

 

네번째는 우리 몸속의 염증을 억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장 누수 현상이 심하면 장 속의 독소,병원균,글루텐 물질들이 몸속에 쉽게 흡수된다. 그리고 이물질들을 방어하기 위해 혈액속에서 백혈구가 끈임없이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 혹은 특정 기관에서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런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해서 단쇄지방산 물질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몸속의 이물질을 방어하는 백혈구에는 여러 종류의세포들이 있다.T세포도 그중 대표적인 백혈구이다. T세포의 성장 과정에서 크게 3가지 세포로 발전하게 된다.

 

 

킬러 T 세포 :이름에 킬러가 붙은 대로 모든 이물질과 병원균을 공격하는 T세포이다.모든 공격상황에 관여하는 세포다.

 

도움 T세포 :이물질에 대해 우선적으로 킬러 T세포가 공격을 지시한다.그리고 이 것을 컨트롤 하는 사령관 역할을 하는 T세포다.

 

제어 T 세포 :독소 제거가 완료되면 공격을 멈춰야 한다.이런 통제를 담당하는 세포가 제어 T 세포이다.

 

 

이 세가지 세포가 싸움에 관여할 때 세포별 비율에 따라 싸움이 시작될 지 몸의 염증이 발생할지 결정된다.그 중 킬러 세포와 제어 세포의 비율이 중요하다. 만약 싸움터에서 킬러 T 세포의 비율이 제어 T 세포보다 높다면 싸움이 격화되어 염증이 발생하거나 알레르기가 악화된다. 킬러 T 세포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면 공격이 지속되어 염증이 커지게 된다.

 

 

 

 

 

반면 제어 T 세포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면 킬러 T 세포의 공격이 억제되어 염증 혹은 알레르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싸움이 끝나는 상황이 된다. 결국 염증과 알레르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제어 T 세포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제어 T 세포의 비율을 높이는 중요한 물질로 단쇄지방산을 꼽을 수 있다.

 

T세포가 성장 과정에서 3가지 세포로 분화할 때 단쇄지방산의 한 종류인 낙산이 풍부하면 제어 T 세포로 성장하는 세포가 풍부해 진다.

 

그러므로 장 누수로 인해 독소나 이물질이 몸속에 침투하더라도 단쇄지방산이 풍부한 사람의 경우 염증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발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미국에는 아미시 (Amish)라는 집단이 있다.이 집단은 의식적으로 문명생활을 기피하고 중세 시대와 같은 환경에서 식생활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집단에서는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흥미롭게 본 의학자들이 피 검사를 하였다.그 결과 일반 도시 사람들에 비해 제어 T 세포가 많게는 35%까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이유로 질병과 알레르기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소, 말과 같은 가축과 접촉하며 많은 잡균들에 노출되어왔다.

 

 

 

 

 

유아기부터 적당히 불결한 환경에서 잡균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식생활을 보면 가공 식품이 없는 만큼 자연에서 난 그대로의 야채를 많이 섭취해왔다.이것은 장내 세균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풍부한 단쇄지방산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결국 자연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인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4가지 장 건강 회복 방법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그리고 그 핵심에는 단쇄지방산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결국 우리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만 의식적으로 바꾸면 생각보다 쉽게 건강한 삶을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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